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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취업박람회…'아바타'로 가상현실서 취업 상담

  • 등록: 2021.09.12 19:20

  • 수정: 2021.09.12 20:30

[앵커]
채용 시즌이 다가오면 취업 준비생들은 상담 부스에서 앞서 취업한 선배들과 대화하며 구직 정보를 얻곤 했는데요 코로나로 이 만남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취업 박람회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해냈는데요.

이 가상공간에서 어떻게 상담이 이뤄지는지,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면 속 캠퍼스에 채용박람회장이 펼쳐집니다. 기업 홍보부스를 찾아 인사 담당자와 상담을 시작하는 것 모두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상담카드 작성해주신 내용 위주에서 먼저 좀 답변을 드릴게요. 경영지원 직무 희망하시고 현직자분의 하루 일과는…."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취업 준비생들로 줄이 생겨난 곳도 있습니다.

“직무 경험이 없다 하시더라도 최대한 본인이 학교라든지 학교 외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든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이 공동 주최한 가상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채용박람회인데, 7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개인정보가 반영된 아바타를 만들기만 하면 취업을 준비하는 누구나 가상 공간의 채용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여러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 취업준비생들은 반겼지만,

이지예 / 취업 준비생
"조용하게 집중되는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되게 좋았고요.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행사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기획사 측은 서버를 증설해 참여 대학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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