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박지원, 윤석열 겨냥해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나"

  • 등록: 2021.09.14 11:59

  • 수정: 2021.09.14 12:05

박지원 국정원장 / 조선일보DB
박지원 국정원장 / 조선일보DB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는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박 원장은 전날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국정원은 정치 개입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지만 지금은 국정원장인 제가 지나가도 새도 안 날아간다. 힘이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만남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 있는 인사가 동석했다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서도 "8월 11일은 분명히 (조 씨와) 두 명이 만났고 (동석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알지도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 씨도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조 씨는 "오히려 첫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그 분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여쭈었을 때 홍준표 대표님과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했다"며 "저는 홍 대표를 본 적도 없고 (박지원) 대표는 홍 대표를 존중하지만 썩 가까운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풍선은 허풍만 불어넣다보면 결국 터지기 마련"이라며 "사실이 밝혀질수록 잘못된 사실관계로 공작 타령, 조작 타령을 한다면 더더욱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