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졌다"더니 "맡겼다" 번복…유동규 휴대폰 어디에?
'핵심 물증' 휴대폰 소재 오리무중등록: 2021.10.04 21:09
수정: 2021.10.04 22:43
[앵커]
의혹을 풀 핵심 물증인 유동규 씨 휴대폰의 행방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처음에는 유 씨가 창밖으로 버렸다고 해서 수사관들이 주변을 수색하기도 했는데 이후 말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결국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검거되기 전 유 씨가 누구와 접촉하고 누구와 통화했는지 이 휴대폰의 비밀이 풀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유동규 전 본부장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수사관들이 자택 주변을 서성이는 장면입니다.
유동규씨 자택 건물 관계자
"(검찰 수사관한테)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을 밖에다 집어던졌대요.'거기에 cctv 없느냐 이러면서"
"창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유 전 본부장 진술에 수색에 나선건데, 이후 유 전 본부장은 계속 말을 바꿨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지난 30일)
"그 전날 어떤 사고가 있었어요."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압수수색 전날 창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졌다"고 했다가, "휴대전화 판매업자에게 맡겨 놓았다"며 번복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건물 주변 CCTV를 확인해, 압수수색 시점 전후 창문은 열린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맡겨놨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2주 전 교체한 휴대전화를 피곤한 상태에서 밖으로 던졌다"며 "휴대전화를 못 찾은 건 검찰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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