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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지기 오작동으로 가스 유출…소방설비 안전 논란 '재점화'

등록 2021.10.23 18:51 / 수정 2021.10.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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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출된 이산화탄소는 화재에 대비해 설치한 장비에서 새나왔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감지기 오작동 때문인지 실제로 화재가 난 건지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2018년에도 화재 감지기 오작동으로 인명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원인으로는 우선 화재감지기 오작동이 거론됩니다.

김금숙 / 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지하 3층의 발전기실에서 가스, CO2가스 누출로 인해서 생겼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현재까지 봤을 때 감지기가 작동된 걸로…."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가 불이 난 것으로 상황을 잘못 알고 천장 배관을 통해 같은 층 전체에 58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을 가능성입니다.

사고가 난 층은 발전기와 전기설비가 있는 곳인데, 이처럼 물을 뿌릴 수 없는 시설에는 이산화탄소를 분사해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불을 끕니다.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보통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장소에 설치되지만, 보수나 점검을 위해 사람이 들어갔을 경우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면 인명 사고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실제로 작업하시는 분이 거기 들어가서 작업할 때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018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도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 사고로 두 명이 숨졌습니다. 전산실 확장 공사를 하면서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감지기 작동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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