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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영민, 대장동 의혹에 "비상식적"…특검 건의 질문엔 "고민중"

등록 2021.10.26 21:23 / 수정 2021.10.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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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도 이번 대장동 사건을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에게 특검을 건의할 건지 여부에 대해선 "고민중"이라고 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리본을 달고 나오자자, 여당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김병주 / 국회 운영위원 (더불어민주당)
"근조 리본은 상갓집에 달던가 큰 상을 당했을 때 다는데 저는 국민의힘이 무슨 큰 상을 당했나"

전주혜 / 국회 운영위원 (국민의힘)
"야당의 견제적 기능에 대해서조차 여당이 보기도 싫다는 그러한 속좁은 태도"

결국 오전 국감은 30분 만에 중단됐고, 오후 감사에선 야당이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사안이 비상식적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영 / 국회 운영위원 (국민의힘)
"특권과 반칙도 없고 상식적으로 이득을 획득한 상황으로 보시나요?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도 이걸 굉장히 비상식적으로 봤기 때문에 처음에 엄중하게 보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

하지만 야당의 특검 건의 요구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저희들도 여러가지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논의를 해주십시오."

야당은 각종 정부의 실책을 '오징어게임'에 빗댄 풍자물로 화제를 모은 '문재인게임'을 국감장에 띄우고, "국민께 송구스럽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임이자 / 국회 운영위원 (국민의힘)
"첫 번째 게임은 부동산 증세다.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는 탈락이다. 두 번째 게임은 집값 올리기다. 버티지 못하는 무주택자는 탈락이다."

하지만 유 실장은 "참 아픈 곳"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좌파정권의 부동산투기는 불패"라는 지적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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