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美 의원에 "한일 합병·분단은 미국 영향"
민심 버스 타고 '민주당 매우 부족' 반성등록: 2021.11.12 21:08
수정: 2021.11.12 21:11
[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을 만났는데,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게 미국 때문"이란 취지로 말해 논란입니다. 물론 과거 미국과 일본이 밀약을 맺어 한국의 식민지화를 방조한 역사적 사실이 있긴 합니다만, 굳이 이 시점에서 왜 그 얘기를 꺼낸 것인지는 사실 저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그 발언의 맥락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을 만난 이재명 후보는 한일 합병 과정에서의 미국 책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을 통해서 승인을 했기 때문이고…"
결국 전쟁 피해국인 한반도가 분할되면서 6.25 전쟁의 원인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1905년 미국과 일본이 한국과 필리핀에 대한 각자의 지배를 인정한 협약입니다.
이 후보 말을 들은 오소프 상원의원은 6.25 당시 희생된 미군을 거론했습니다.
존 오소프 / 미국 상원의원
"한국 전쟁에서 한국군과 나란히 싸운 유엔군과 미국군…"
국민의힘은 "외교 결례"라고 비판했고, 진중권 전 교수도 "외교를 과거 운동권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후보가 한미 관계의 성과를 언급한 건 빼 맥락을 비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매주 버스를 타고 쓴소리를 듣겠다는 이른바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민주당이) 매우 부족했다는 우리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첫일정으로 울산을 찾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으로 8주 동안 주말마다 이렇게 지방을 돌며 민생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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