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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관위, 이재명 비판한 '진중권 인용 보도' 제한 논란

등록 2021.11.17 21:21 / 수정 2021.11.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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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골적 與 선거 지원"


[앵커]
선관위가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진중권 전 교수의 글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 주의 조치 등을 내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학계에서는 언론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야당은 "선관위가 여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들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달 16일 대장동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알았으면 이명박, 몰랐으면 박근혜"라는 글을 SNS 올렸습니다.

이 후보측은 진 전 교수를 '보수논객'으로 지칭하며, 진 전 교수의 글을 인용한 보도가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냈습니다.

그러자 선관위는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하면 안 된다며 언론사 6곳에 '주의'와 '공정보도 협조요청' 처분을 했습니다.

학계에선 대선후보라는 공인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란 지적이 나옵니다.

장영수 교수
"후보는 거의 대통령에 버금갈 정도의 공인입니다. 보도나 비판이나 일반 시민들에 비해 더 폭넓게 허용되어야…."

진 전 교수도 이 후보가 "벌써 최고 존엄이냐"고 했고, 야당은 "노골적 여당 후보 지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선관위는 "이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지지 발언을 한 김어준씨 유튜브에 대해서는 '주의' 아래 단계인 '공정보도 협조요청'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 관련 보도 5건에 대해 추가로 이의신청을 냈습니다.

선관위 인터넷심의위 관계자
"민주당에서 (이의신청이) 들어온 상태거든요. 대장동 의혹하고 조폭 관련된…."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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