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심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 여러가지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먼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카드입니다. 지난달 말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공약 발표 뒤 기재부와 심각한 갈들이 빚어지고, 국민여론도 악화하자 결국 포기한 걸로 보입니다.
장용욱 기자 보도 보시고 더 자세한 배경은 이어서 짚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현장은 다급한데, 정치 속도는 너무 느리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손실보상이) 제외된 업종에 대한 또는 추가의 지원이 지연되지 않도록 저의 주장을 접고.."
당초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1인당 30~50만원 규모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를 철회하면서도 '지역화폐 확대 발행'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를 곧바로 논의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지금 코로나 국면에서 입은 엄청난 피해의 일부라도 신속하게 보전받을 수 있기를.."
이 후보 핵심 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정책 집행에 있어서 유연함을 보인 것"이라며 "역시 이재명 답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고집으로 소모적 논쟁이 벌어지면서 이미 혼란을 겪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허은아 / 수석대변인
"'아쉽다'가 아닌 '죄송하다'가 먼저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야당에 손실보상 논의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궁지에 몰리자 머리를 맞대달라고 한다"며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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