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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또박또박…'세서미스트리트' 지영 예고편 공개

25일 첫 방송서 떡볶이 소개
  • 등록: 2021.11.18 21:40

  • 수정: 2021.11.18 21:51

[앵커]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한국계 캐릭터 '지영'이 나오는 예고편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영이는 우리말로 박자를 세고, 밴드를 이끌며 떡볶이를 소개했습니다. 아시아계 캐릭터는 방영 이후 처음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기 캐릭터 '절친 밴드'가, 새 친구를 소개합니다. 

"새로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지영이에게 박수!"

한국계 미국인 7살 지영입니다. 전자기타를 두르고 맨 앞에 선 지영이는, 우리말로 박자를 세며, 밴드를 이끕니다.

"하나, 둘, 셋, 넷! 1, 2, 3, 4!"

한국 문화를 설명하고,

지영
"나는 한국계인 게 자랑스러워!"

한국 음식도 또박또박 소개합니다.

지영
"친구들과 김밥, 떡볶이, 고기, 찌개, 반찬, 김치, 잡채를 나눠먹고 싶어요."

친구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엘모
"엘모는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과 행동이 좋아! 우리는 서로 달라서 더 멋져!"

지영이는 1969년 세서미 스트리트가 방영한 이후 처음 등장한 아시아계 캐릭터입니다.

제작진은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어, 지영이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영
"'지’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강인하다는 뜻이에요."

지영이의 인형술사도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캐슬린 김 / 인형술사
"지영이를 통해 TV에서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이 나오는 것이 일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영이는 추수감사절인 오는 25일 첫 선을 보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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