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한국 프로야구의 왕좌가 결정됐습니다. kt 위즈가 창단 8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산에 4연승으로 승부를 끝냈고, 목발을 짚은 박경수 선수가 MVP에 선정됐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kt 강백호 선수가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kt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14년 창단하고 8년 만에 한 첫 우승입니다. 노장 박경수도 목발을 내던지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kt가 역대 9번째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면서, KT 이강철 감독은 구단 첫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새겼습니다.
이강철 / kt위즈 감독
"그동안 어깨에 쌓였던 게 좀 내려가면서 스포트라이트를 오랜만에 받아 보니까 기분 좋습니다."
4차전에서 kt는 2회까지 6안타로 5점을 내는 타격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5회, 신본기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회, 호잉이 투런 아치를 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과는 8:4로, kt의 압승이었습니다.
3차전에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등 맹렬한 투혼을 보인 노장 박경수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박경수 / kt 내야수(한국시리즈 MVP)
"팀 kt를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을 할 거고요. 조금이나마 고참 역할을 한 것 같아서 진짜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2021년 가을은 '막내 구단' kt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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