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영입 1호 인사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혼외자 논란을 전해드렸습니다. 조 위원장은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10년이 지난 일이라며 선대위원장 자격을 문제삼는건 가혹하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어제에 이어 황정민 기자가 다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TV조선이 입수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전 남편 A씨의 친자 확인 결과서입니다.
조 위원장이 2011년 출산한 둘째 자녀와 A씨의 유전자 9개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친생자 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친자확률란에는 'N' 즉 '없다'는 표시가 분명합니다.
친자인 줄 알고 있던 A씨는 조 위원장과 이혼한 이듬해 2013년 9월 2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2014년 친자관계를 부인하는 소송을 내 승소했습니다.
침묵을 지키던 조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혼외자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고, 오늘 선대위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조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지만 당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며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적인 정서나 그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는 없지 않나, 그렇게 보입니다."
당의 대처도 논란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까지 거론했고, 중진 의원이 나서 "가짜뉴스"라고 못 박기도 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짜뉴스입니까?) 네.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고요"
이 후보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 지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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