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생활치료센터서 병원 못 가보고 사망 올들어 3명

등록 2021.12.07 21:05 / 수정 2021.12.07 21: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위중증 800명 육박, 경증·무증상도 '사각지대'?


[앵커]
가장 시급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여기서 관리하고, 응급상황이 생기면 집 보다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올들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3명이 병원에도 못 가고 센터에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생활치료센터가 집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석민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중증 환자는 오늘 774명까지 치솟아 800명이 눈앞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병원 2곳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생활치료센터를 확장해 재택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조금 더 치료 기능이 더 강화된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러나 의료진이 상주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올들어 3명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 50대 여성 A씨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지만, 폐렴 증세를 보인 끝에 8일만에 숨졌습니다. 60대 여성 B씨는 입소 7일, 60대 남성 C씨는 입소 11일 뒤 숨졌습니다.

3명 모두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센터에서 사망한 겁니다. 

정기석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생활치료센터는 의료기관이 아니에요 사실은. 제일 중요한 게 의료진의 손길이 얼마나 닿느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오늘 기준으로 1만1500여명입니다. 여기에 재택치료 환자까지 더하면 약 2만8000명이 의료기관 밖에 있는 셈입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치료의 전제조건은 상태 악화 시 의료대응이 즉시 이뤄지는 데 있지만 곳곳에서 허점이…."

경증, 무증상으로 분류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환자는 코로나 사태후 101명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