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북 지역 방문 도중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의 경제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걸 두고 논란이 있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결국 이 후보가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오늘 이 말을 다시 주워담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식의 표현이 너무 잦다는데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존경한다고 했더니 정말 존경하는 줄 알더라" 라며 피해 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말이 달라졌는지 박경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전두환 공과 발언으로 논란을 앓은 이재명 후보가 결국 전두환 전 대통령은 "긍정평가할 수 없는 중범죄자"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자다. 다시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용인해선 안 된다…"
경북 칠곡을 방문해 전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평가하며 공과가 함께 있다고 한지 불과 이틀만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제)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합니다.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습니다."
이 후보는 '공과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상대편은 100% 다 나쁘다는게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당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호남이 지역구인 이재명계 핵심 의원은 "실수인지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할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했고, 이상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매우 부적절하다"며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을 바꾸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며 해명했고, 추진을 약속했던 재난지원금, 국토보유세도 안 한다고 했다가 꼭 안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해 말바꾸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꾸며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치인은 퇴출돼야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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