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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에 선그은 이준석…尹, 김종인에 선대위 '효율적 운영' 주문

이준석 "복귀, 말할 필요도 없어"
  • 등록: 2021.12.22 21:14

  • 수정: 2021.12.22 21:21

[앵커]
지금부터는 극심한 내분에 빠진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도 선대위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제 사퇴 기자회견에서는 지금의 선대위가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전면적인 조직 쇄신 대신 김종인 위원장을 구원투수로 지목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등을 빚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공보단장 직에서 사퇴했지만, 이준석 대표는 여전히 선대위 내 인사들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떤 역할을 하실 수 있을까요?)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한 사람들한테 물어보십쇼."

2030 지지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 대표는 "세대결합론은 사실상 무산됐다"며 본인의 역할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점심 식사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선대위 복귀 등) 그런 건 뭐 저희가 서로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딱히 말을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정치인이 한번 선언을 했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 번복한다는 게 쉽지가 않아요."

윤석열 후보는 김 위원장이 주도권을 잡고 '효율적 선대위'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비대해진 조직의 개편 필요성에 대해선 침묵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종인 위원장이) 그립을 더 좀 강하게 잡고 좀 하시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또 말씀을 드렸어요."

결과적으로 '김종인 별동대'로 불리는 총괄상황본부에 힘이 실리게 됐지만,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측근 그룹과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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