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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과 오찬회동…"넘어야 할 산 많아, 업어 달라"

선대위 구성 51일만에 회동
  • 등록: 2021.12.23 21:11

  • 수정: 2021.12.23 21:16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났습니다. 그동안 이 전 대표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양측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선대위 구성 51일 만에 봉합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는 동안 인근에선 이낙연 전 대표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 반감을 드러냈고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의 음주운전 등 전과 전력을 두둔하려다 또 논란을 불러 왔습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손을 맞잡습니다.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에 성사된 오찬 회동은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직 넘어야 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공동으로 국가비전통합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때로는 결이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쓴소리' 역할을 자임했고,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권리당원 게시판의 조속한 재개도 요구했습니다.

회동 장소 근처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20여명이 모여 여전히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후보 교체! 후보 교체!"

이어 이 후보는 통합을 추진 중인 열린민주당 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초 탈당 인사에 대한 일괄 복당 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진영 결집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복수혈전의 장이 될 것인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는 희망의 대장정이 될 것인가, 둘 중 하나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의 음주운전을 비롯한 전과 4건을 두고 "공익적 활동을 위해 뛰다 생긴 것" 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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