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기 해외 동반출장 사진 추가 공개
유족 "초과 이익환수 삭제 고인 뜻 아니었다" 분통등록: 2021.12.23 21:17
수정: 2021.12.23 21:23
[앵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담당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고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고 말했죠 정말 모를 수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해외 출장 중 김 처장과 찍은 사진이 또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존재는 알 수도 있겠지만, 실제 친밀도 부분에선 잘 모를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억울하게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시청자들께서는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도시를 배경으로 볼마커가 달린 골프 모자를 쓴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후보,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숨진 김문기 처장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한 식물원에서 찍은 기념사진에도 세 사람이 함께 있습니다.
"성남시장 땐 몰랐던 하위직원"이란 이 후보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추가로 공개한 2015년 해외출장 사진입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유리한 것만 기억하고 불리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이재명 후보의 선택적 기억력은 참으로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한 것"이란 김 처장의 생전 육성도 공개했습니다.
故 김문기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회사에서 정해준 대로 그 기준에 의해서 철저하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유족들은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삭제한건 김 처장이 아닌데 매도당했다며, 사실상 극단적 선택을 강요당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故 김문기 처장 동생
"구속된 전 본부장하고 굉장히 다툼이 있었고 거기서 따귀까지 맞은 걸로, (상관이) 지시하는 대로 안따랐기 때문에 고과 점수를 최하로 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취재진의 개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오전에 공지했습니다.
거짓말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명 후보 측은 "대장동 사업을 함께 논의할 정도로 알고 지낸 건 아니란 취지였다"고 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존재는 알 수도 있겠죠. 친숙도, 친밀도가 있느냐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를 수도 있는 겁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질식사로 보인다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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