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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자리 사라진다…햄버거·아이스크림도 잇단 무인매장

  • 등록: 2021.12.23 21:34

  • 수정: 2021.12.23 21:41

[앵커]
햄버거나 커피 매장 등이 무인으로 바뀌고 있죠. 업주들은 인건비를 아낄 수 있어 선호하는 분위긴데, 이 상황을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 취재해봤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장에 들어서자 직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바코드를 입력하자 픽업박스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김지형 / 무인매장 이용자
"주문하거나 특히 픽업할 때 많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원이 직접 떠주던 아이스크림 매장도 무인점포로 바뀌었습니다. 원하는 제품을 골라 계산만 하면 됩니다. 직원이 없다보니 24시간 운영이 가능합니다.

오명주 / 무인매장 이용자
"뭔가를 권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렇지 않으니까 편한 것 같고 그리고 여기는 늦게까지 하니까 편하죠."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 부담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무인매장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9년 6748만 달러였던 전 세계 무인 편의점 시장은 2027년 16억 4032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아이스크림 매장 같은 젊은 층의 알바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유인 점포에서 일했던 그 사람들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거잖아요. 속도 조절을 하거나 대책을 세우면서 하는 게…."

코로나로 확산되는 비대면 소비 문화가 일자리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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