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검경, 윤석열 부부 통신조회…尹 "독재시절 하던 짓"
윤석열 10회·김건희 7회 통신조회등록: 2021.12.29 21:02
수정: 2021.12.30 08:04
[앵커]
공수처가 TV조선 기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통신조회를 하면서 불거진 사찰 의혹이 야당 대선 후보와 그 가족에게로까지 번졌습니다. 공수처와 검찰, 그리고 경찰까지 윤석열 후보와 아내 김건희 씨의 통신 내역을 여러 차례 들여다 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가 이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 할 경우, 언론사찰 의혹이 대선을 앞둔 정치 개입 논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야권에선 김진욱 공수처장 탄핵과 공수처 해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박성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수사 기관의 통신조회 내역서입니다.
공수처 3차례, 중앙지검 4차례 등 모두 5개 수사 기관에서 10차례 통신자료를 조회했습니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도 공수처 등이 모두 7차례 들여다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불법 사찰'로 규정한 윤 후보는 "국민에 대한 입법 사기"라며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나 있던 짓을 하는 걸 보니까 우리 국민들이 왜 정권을 교체해야되는지 이유를 자명하게…."
오늘 기준 의원 78명이 공수처 조회 대상이 된 국민의힘은 김진욱 처장의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진욱 처장에게 철저하게 책임묻고 추궁할 것이고, 즉각 탄핵시키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불법사찰 국민신고센터'를 설치해 강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임태희 /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빙산의 일각만 드러나고 있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위의 전모를 국민과 함께 밝히고…."
언론인 통신 조회로 시작된 공수처의 사찰 의혹이 야당 대선주자로까지 번지면서 대선에까지 변수로 작용하는 게 불가피해졌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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