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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인방' 10일 재판 시작…김만배, 시의장 출신 최윤길 해고

  • 등록: 2022.01.03 21:28

  • 수정: 2022.01.03 21:32

[앵커]
오는 10일부터는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정식 재판이 시작됩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 부회장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해임하는 등.. 본격적인 재판 대비에 들어갔지만, 검찰 막바지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연말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부회장직에서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일 시작하는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등 대장동 '핵심 4인방'의 재판을 앞두고 주요 쟁점인 뇌물 혐의를 벗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됩니다.

최 전 의장은 2013년 시의장 재직 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등을 돕고 김 씨로부터 연봉 1억원과 성과급 40억원을 수수하기로 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전 의장은 성과급을 아직 받지 않은 상태. 부회장에서 해임하면 이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화천대유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김만배씨가 40억원 뇌물 의혹을 받는 최 부회장을 해고하는 게 재판에 유리하다고 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4인방 재판과 별개로 '배임 윗선'이나 '황무성 사퇴 종용' 수사는 별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수사팀은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부실장 소환을 놓고 2주째 일정만 조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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