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공약' 화제에 이재명 "건강보험 대상돼야"
의료계 "건강보험 파탄 포퓰리즘"등록: 2022.01.05 21:17
수정: 2022.01.05 22:29
[앵커]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민주당 공약이 화제를 모으자, 이재명 후보가 하루 만에 공약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탈모로 고통 받는 분들에겐 희소식이겠죠. 하지만 대번에 포퓰리즘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역시 재원으로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고, 의료계에선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는 일부 중증 질병 환자가 우선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
민주당 청년 선대위가 제안한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공약'이 화제를 모으자, 이재명 후보는 발빠르게 동영상을 찍어 홍보에 나섰습니다.
신체의 완전성이 중요하다며 정식 공약화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탈모가 과연 건강보험 대상이냐 아니냐는 저는 대상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신체의 완전성이라는 측면에서요."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선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생명과 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이 우선"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이 /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미용·성형이나 피부과 영역의 수많은 시술과 치료들도 같은 반열에서 급여화가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렇게 하는 곳은 없습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후보도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예상하며, 저렴한 탈모 카피약 보급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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