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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실손보험 청구 쉽게", 尹 "음주운전 시동 안 걸리게"…생활밀착 공약경쟁

  • 등록: 2022.01.07 21:12

  • 수정: 2022.01.07 21:20

[앵커]
그동안 여야 후보들은 가족 문제로 국민들에게 피로감만 안겨준 측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치열한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거대 담론보다는 피부에 와닿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설익은 공약을 남발하거나 표만 의식하는 과열 경쟁은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41번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 공약은 미세먼지 대책, 국내 문제에 집중한 문재인 정부와 달리 '중국 유입'을 점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후보는 실손보험 관련 공약도 내놨는데, 환자가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는 기존 방식을 바꿔 병원에서 곧장 보험사로 청구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재명 (지난달 31일)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께서 구체적으로 그리고 지금 당장 무엇을 원하는지 이점을 파악해서"

윤석열 후보도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의미의 '심쿵' 공약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택시기사 안전을 위한 '칸막이 설치'를 약속한데 이어, 술에 매겨지는 세금을 활용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하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 등을 보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까지 상기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윤석열 (어제)
"공약을 추출해낼 때 뭐를 추출할지, 어떤 이슈를 잡을지 청년들한테 먼저 맡기고.."

다만 면밀한 검토 없는 공약 경쟁이 과열될 경우,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공약 경쟁을 펼치다보면 예산 소요 등을 검증하지 않는 이른바 묻지마 공약'이 남발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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