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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색 장기화에 피해자 가족, 열흘째 천막생활…"생계 막막"

등록 2022.01.20 21:26 / 수정 2022.01.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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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가도 열흘째 통제…"명절·새학기 특수 놓쳐"


[앵커]
오늘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열흘째인데,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천막에서 버티는 가족들은 이젠 생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근 상가도 열흘째 출입이 통제돼 상인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4살 난 손녀를 애지중지 했던 50대 A씨. 상층부에서 창호 작업을 하다 실종됐습니다. A씨의 사위는 직장까지 포기하고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천막 생활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가족들이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피해자 가족
“지금까지 계속 (일을) 못하고 있어요. 일을 나가야 돈을 벌 수 있는...”

붕괴 아파트 인근 상인들도 열흘째 영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인근 상가는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사고 직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문구 도매상가 등 점포 52곳은 새학기 특수를 놓쳤고,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 등은 명절 특수마저 놓칠 판입니다.

국경리 / 피해 상인
“평생을 이 가게 하나만 보고 산 사람들인데 진짜 앞으로는 여기 상가에 누가 오겠어요.“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자신들을 핑계로 상인과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대표
“(실종자) 가족들이 저렇게 힘들게 있는데 큰소리 나고 이러면 안 된다…. 저희를 방패막이 삼겠다는 것 아닙니까.“

현대산업개발은 문제가 불거지자, 출입 통제로 영업이 중단된 인근 상인회에 피해보상을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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