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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네 병의원서 진찰·검사…현장선 "확진자와 동선 분리 안돼"

등록 2022.01.21 21:04 / 수정 2022.01.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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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4개 지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동네 병의원의 호흡기 클리닉에서 확진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 환자와의 동선 분리가 무엇보다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 자체가 너무 늦게 통보되는 바람에 동네 의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현장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호흡기전담클리닉. 노란색 선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진찰료 5000원을 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1층 일반진료실과 동선을 분리한 겁니다.

김재욱 / 평택 365일열린소사벌연합의원장
"호흡기클리닉 공간에서 최대한 환자들을 진료하려고 하고 있고요."

무인수납과 유리벽 등으로 접촉도 최소화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상가에 위치한 동네 병의원들 대부분은 이렇게 동선 분리가 어렵습니다.

박명하 / 서울시의사회장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의료진과 일반환자들의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까가 제일 문제고…."

호흡기클리닉에서 확진 받은 환자는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작은 동네 의원이 감당하기 힘들단 지적입니다.

박명하 / 서울시의사회장
"현장에 적용돼서 운영되기에는 지금 시스템에서는 좀 무리고…."

그런데도 정부는 동네 병의원 참여안을 지난 14일에 발표한 뒤 협조공문은 19일에야 보냈습니다.

현장에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오미크론 대응단계가 발령된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어떻게 지금 감염병 예방을 할 것인지…. 지금 매뉴얼을 만들고 있고…."

현재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광주와 평택 등 4곳에 43개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운영 상황을 모니터한 뒤 전국 654개 클리닉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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