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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효자는 '옵'니다" "쪼매만 참읍시더"…지자체 귀향 자제 호소

등록 2022.01.28 21:06 / 수정 2022.01.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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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 자식 보고싶은 마음이야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만 코로나 걱정에 올해도 자식들 걱정이 먼저입니다. 올 필요 없다고 손사래 치시는 분들이 많다지요. "불효자는 옵니다"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한 지자체들은 귀향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효자는 옵니다". "설에 찾아뵙지 않는 게 효입니다".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며 주민들이 내 건 현수막입니다.

서정은 / 전북 정읍시
"우리도 애들 안 와요. 이번에는 안 오고, 여기 있는 식구들만 간소하게 보내게 됐어요."

용돈만 보내라거나, 보고 싶은 마음은 참자는 등, 아쉬움을 담은 문구의 현수막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김복자 / 경남 김해시
"안전하게 이번에 설 지내자고 얘기했습니다. 손자들도 보고 싶지만 오라할 수도 없어서…."

연휴기간 동안 추모공원도 줄줄이 폐쇄됩니다. 고양시는 지역 내 추모공원 7곳을 설 연휴 기간 동안 임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대전과 부산의 추모공원도 임시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를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을 피해 성묘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면서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철민 / 서울 관악구
"전부 다 미리 오게 되니까 방역에는 그렇게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정부가 연일 명절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번 설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17%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오미크론 대확산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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