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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前의원 두번째 구속 기로…'50억 클럽' 수사 분수령

  • 등록: 2022.02.04 21:16

  • 수정: 2022.02.04 21:22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前 의원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두 달 전 영장 기각 이후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은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채현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법원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군요.

[기자]
네, 곽상도 前 의원에 대한 두번째 영장실질심사는 5시간 만인 오후 3시20분쯤 끝났습니다.

곽 전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심사 결과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의 두번째 구속영장엔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곽 전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곽상도 / 前 국회의원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검찰이 얘기하네요.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 검찰이 제시한 정황증거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정 모 회계사 녹취록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녹취록은 증거 능력이 없고, 그런 일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법원 판단에 따라 검찰이 진행중인 대장동 로비 의혹 수사 향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텐데,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이 곽 전 의원을 상대로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만큼, 법원의 서류 검토에도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는데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대장동 사업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본 겁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부 여부에 따라 검찰의 대장동 로비 의혹 수사동력도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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