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혜경 씨는 어제 사과회견에서 "공사 구분이 부족했다"면서도 사적 심부름이나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불찰" 이라며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고, 야당은 앞으로 이런 일을 막겠다며 이른바 '김혜경방지법'을 내놓았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청년본부는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과 갑질 의혹 같은 일이 재발하는 걸 막겠다며 이른바 '김혜경 방지법'을 내놨습니다.
부당한 사적 업무를 지시한 당사자는 물론 그로부터 이득을 얻은 이해 당사자까지 처벌한다는 내용입니다.
장예찬
"'꼬리 자르기'를 방지해 우월한 지위와 관계를 남용한 조직 내 괴롭힘 문화를 근절하도록…."
관용차와 법인카드 유용에 관한 처벌 조항을 명시하고, 광역자치단체에 특별감찰관을 두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김혜경 씨의 회견에 대해선 무엇을 잘못했다는 거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영세 본부장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는 참 희한한 8분짜리 사과쇼를 했습니다."
이번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고발 건은 대검에서 수원지검, 다시 경찰로 넘겨졌습니다.
검찰 직접 수사보다 단계가 늘어나게 돼 대선 이후에야 기소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김기현 / 원내대표
"셀프감사·셀프수사 핑계로 적당히 선거 끝날 때까지 뭉개겠다는 의도…"
이 후보는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공직자로서, 또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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