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이른바 현수막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 캠프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새벽 0시 강추위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노도일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대선후보 선거 현수막을 쥔 채 기다리는 사람들.
"자 12시입니다, 시작해주세요."
자정을 알리자 시합이라도 하듯 부리나케 현수막을 묶습니다.
유권자 눈에 더 잘 띄는 현수막 '명당 자리'를 차지하려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인 15일 0시에 맞춰 선점 경쟁에 나선 겁니다.
현수막 업체 관계자
"장소 좋은 데 차지하기 위해서…광고 효과가 없죠, 밑에 달면."
10분도 안 돼 하나를 달고 바로 다음 명당으로 이동. 2시간여 만에 10곳에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현재 시각 1시 24분 쯤인데요, 명당으로 알려진 이곳 서대문역 인근엔 벌써부터 양당 후보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날이 밝아 오면서 유세차와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유세차
"유능한 경제 대통령!"
윤석열 유세차
"서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현수막과 유세차 등장에 시민들은 대선이 코 앞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김예범 / 서울 은평구
"법 어기는 사람에 대해서는 네 편 내 편 가르지 말고 공정하게…"
권근범 / 대구 수성구
"공약들을 말할 때 허투루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지킬 수 있는 그런 공약들을 내세웠으면…"
공식 선거운동은 투표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집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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