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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 113.5만명↑…"기저효과·수출호조 영향"

  • 등록: 2022.02.16 09:46

올해 1월 취업자 수가 100만 명 넘게 늘어 약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작년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고용 지속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3월 121만 1000명 증가에 이어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취업자 전 연령에서 증가

이런 취업자 증가는 지난해 1월의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98만 2000명이 감소한 바 있다. 당시에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27만 3000명, 30대 2만 2000명, 40대 2만 4000명, 50대 24만 5000명, 60세 이상 52만 2000명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줄곧 감소하던 30대 취업자 수도 증가로 돌아섰다.

■대면 서비스업도 증가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에서 12만 8000명이 증가하는 등 대면 서비스업도 고용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5만 명, 운수·창고업 12만 1000명, 제조업 6만 6000명 등에서도 증가를 보였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1000명이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 감소했다.

특히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2021년 12월에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한편, 도·소매업에서 5만 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2만 1000명, 금융·보험업에서 1만 5000명 등이 감소했다.

■실업자 수 큰 폭 감소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1년 전보다 2.2% 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14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 7000명 감소해 2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1.6% 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줄었고, '쉬었음' 인구는 256만 9000명으로 14만 6000명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8만 명으로 2만 6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52만 7000명으로 24만 8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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