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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전석 창문만 열리는 유세버스…경찰, 사고 원인 집중조사

등록 2022.02.16 21:10 / 수정 2022.02.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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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후보 유세버스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숨진 선거운동원과 버스기사가 화물칸 발전기에서 흘러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LED 설치를 위한 차량 개조와 운용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안철수 대선 후보의 유세버스 앞 유리창을 두드립니다.

경찰이 버스안에서 선거운동원과 버스 기사를 구조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연락이 안 된다고 이제 신고가 들어왔고요. 발견 당시에 이제 심정지라는…."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있는 발전기를 가동해 LED 스크린을 작동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합동감식에서 화물칸에 연막탄을 피우는 실험을 한 결과 연기가 2분 만에 버스 안으로 유입되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세차량은 특수 필름으로 덮여 있어 운전석 창문을 제외한 다른 창문은 열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화물칸 문이 닫혀 있었고 그 안에 환기 장치가 없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환풍기를 달아야 되는데 그 시설을/ 못한 거고, 자기 차가 아니다 보니까 함부로 구멍 뚫고 작업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고…."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LED 스크린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차량 구조 변경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특수 차량으로 해서 아마 개조를 한 것 같고요. 승인을 받고 나서 설치해야 될 상황인데 승인 받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사실관계를 조사중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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