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발언을 두고도 오늘 하루종일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우리도 곧 기축통화국이 될 것이므로 나라 빚 내는걸 너무 겁낼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기축통화국'은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 같은 나라를 말하는데, 이 후보가 갑자기 왜 이런 주장을 하고 나섰는지 잘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보도에 박경준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경제 문제에 깊이있게 공부를 했느냐"면서, 기축통화국 편입론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축통화는 달러뿐"
기축통화는 국제 결제의 기본 화폐로,
한국은행은 경제용어사전에서 기축통화를 미국 달러화로만 정의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주장이 근거?
이재명 후보측은 전경련 주장을 바탕으로 한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IMF 통화바스켓은 기축통화와는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유로화 등도) 국제적인 통화로 유통되는 부분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축통화로 역할을 하지 않고 있고…"
#전경련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이 후보 주장과는 선후 관계가 정반대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국제통화를 가지고 있어도 국가부채가 너무 많으면 국가 신뢰도가 떨어지는 거에요"
야당은 아는 척하려다 망신을 자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은 "대선 최고의 똥볼을 찼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채이배 공정시장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튼튼하다는 의미"라며 말꼬리 잡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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