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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틈새 속 몸값 올리는 지식산업센터…"섣부른 투자 낭패 볼 수도"

    • 등록: 2022.03.01 21:32

    • 수정: 2022.03.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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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식산업센터' 라는 게 있습니다. 원래는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자 등이 저렴하게 분양을 받아서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인데, 여기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대상이 오피스텔까지 확대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주택 규제 속 틈새 시장이라고 보는 건데요.

    먼저, 몸값이 오를 대로 오른 지식산업센터를, 지선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지식산업센터. 지난달 3.3㎡당 2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전보다 30% 넘게 오른 가격입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분양 처음에 얼마에 했었어요?) (3.3㎡당) 900만 원이요. 2000만 원대는 한참 전에 지났고요. 지금은 2700~3000(만 원)정도."

    주택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지식산업센터에 투자가 집중돼 생긴 현상입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대출이 70~80%까지 나오는 데다가, 전매제한도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가격이 급등해 서울 성수동 3.3㎡당 3000만원을 넘는 지식산업센터가 나왔고, 구로, 영등포 등 주요 지역의 지식산업센터도 3.3㎡당 2000만원을 웃돕니다.

    2~3년새 2배 넘게 오른가격입니다.

    과다 공급과 고분양가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경우 주택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하락할 거란 우려도 커집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공급 과잉이 될 가능성도 있고요. 실수요보다는 가수요가 많기 때문에 향후에 잘못 투자되면 매매를 할 수 없는 깡통 될 가능성도"

    대출이 많은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금리 인상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위험으로 꼽힙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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