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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전역 사정권 '괴물 ICBM' 발사…文 "강력 규탄"·尹인수위 "중대 도발"

  • 등록: 2022.03.24 21:02

  • 수정: 2022.03.24 21:24

[앵커]
대한민국의 정권 교체기에 북한이 기어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이 미사일이 괴물급이라 불리는 '화성-17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2시간 뒤 동해상으로 현무 등 5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맞대응 했는데, 이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단 이란 점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지형이 요동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모두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먼저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참은 오늘 오후 2시34분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고, 사거리는 약 1,080km, 최고고도는 인공위성보다 높은 약 6,200km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고각 발사인데다 비행시간이 1시간가량이란 점에서,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괴물 ICBM인 '화성 17형'으로 추정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1시간여만인 오후 3시 5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서주석 / 1차장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로서,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올들어 북한의 12번째 도발로, 문 대통령이 올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응해 올해 NSC를 주재한 건 지난 1월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2번째입니다.

신종우
"북한은 항상 우리나라의 정권교체기에 도발을 통해서 차기 정부와 협상력 대해서 우위를 점하려고 시도를.."

인수위도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유엔 안보리는 신속하게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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