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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상민 행안부장관 후보자,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등록 2022.04.20 07:47 / 수정 2022.04.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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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민등록법 위반"
李 "진학 목적" 해명


[앵커]
이상민 행안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도 새롭게 불거졌습니다. 이 후보자가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 살던 2004년에 부인은 강남구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로 전입신고를 했는데, 저희 기자가 가보니 이 곳은 강남 8학군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 후보도 진학 목적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는 걸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주민등록법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 후보자의 처신이어서 더 도마에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 주변에 숙명여중과 숙명여고, 중앙대 사대부고가 모여있는, '강남 8학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로 사무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지만,

A부동산 관계자
"주거용으로 부적합해요. 왜냐하면 (개별)냉난방이 안되고…."

자녀 학업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부모들이 많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B부동산 관계자
"학군 때문에 이쪽으로 전입 해놓으려고 한다 이거죠."

청문요청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2004년 서울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에 살 때 배우자 정 모 씨는 도곡동의 이 오피스텔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이 후보자 자녀가 각각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였습니다.

민주당에선 "위장전입이 의심된다"며 "주민등록법 주무부처인 행안부장관 후보자가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다 귀국한 자녀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도곡동으로 주소를 옮겼던 것"이라며 "전세기간 만료 후 이사가려 했지만, 장녀가 외국 학교를 다니기로 해 이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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