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다음달 21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는 공식발표가 나왔습니다. 회담 장소는 용산 집무실로 결정된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임 후 불과 열 하루만인 역대 최단 기간에 한미 정상이 만나는 건데, 첫 회담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 거기에 더해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외교적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갑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이례적으로 한국기업 현장까지 방문하는데, 이 소식은 잠시후 자세히 전해드리고 먼저 홍연주 기자가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자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 측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간 방한하기로 했다"며 "21일에 윤 당선인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당선인 취임 11일만으로, 역대 한미정상회담 중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데, 1952년 이승만-아이젠하워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 이후 70년만에 청와대가 아닌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립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어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이 더 포괄적으로 강화되는 좋은 기회라고…."

미국 대통령이 먼저 방한 하는 것도 1993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특히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방문에 앞서 한국을 찾는 것도 이례적으로 바이든 정부가 한미동맹 복원과 북핵 해결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지난달 1일)
"우리는 자유와 해방을 수호하고, 공정과 기회를 확대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것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오는 6월 나토정상회의,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검토 중이고, 내년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확정지었습니다.

임기 초부터 국제 외교무대를 통해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