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도 치러지죠. 교육감 후보는 정당 추천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가 아니라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로 나뉘어서 경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이 분열하면서 진보진영의 조희연 현 교육감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하고 이번에 3선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번 역시 중도, 보수 진영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거전이 비슷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교육부 장관 출신의 이주호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단식에 들어가면서 단일화를 호소했는데 어떤 사정이 있는지 한송원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 후보가 천막을 치고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중도·보수 후보가 단일화만 된다면 후보직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주호
"단일화에 들어오셔서 같이 해주신다면 저는 과감하게 사퇴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진영에선 이 후보와 함께 박선영 전 의원,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전 의원 등이 나섰는데, 이주호 후보는 "앞으로 4년동안 또 다시 아이들을 좌파 교육감에 맡길 수 없다"며 "지금 흩어지면 죄인이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단일후보로 선출됐던 조전혁 후보와 이 과정에서 이탈했던 조영달 후보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면서 재단일화에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진보진영에선 지난해 12월 해직교사 부정 채용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는데, 조 교육감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도 보수진영 분열 여파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도 보수 성향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았지만, 1위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이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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