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이번 리포트, 잘 보셔야겠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는 비행편이, 러시아 영공을 피해 돌아가는 바람에 시간이 3,4시간 더 걸리고 있는데요, 대한항공이 이런 우회 비행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충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온 여행객들입니다. 장시간 비행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한덕희
"원래도 10시간 정도 비행으로 짧은 시간이 아니라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갈 때 한 13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김숙희
"2시간 정도 더 걸린 것 같아요. (장시간) 앉았다 일어나니까 다리가 불편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항공사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4월까지만 우회할 계획이던 대한항공도 사태가 장기화되자 무기한 우회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로 이어지는 우회 노선을 이용하다 보니 3시간 정도 더 걸립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외국 항공사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노선은 상황이 더 안좋습니다.
파리·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도 2시간 안팎 늘어나고, 뉴욕·애틀랜타·시카고 등도 1시간에서 1시간40분 더 걸립니다. 항공권 가격도 오릅니다.
송진호
"두 돌 지난 아기랑 3~4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가는데, 표 값이 1인당 100만 원 이상 늘어나서 아무래도 돈은 더 들고…."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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