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시작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새벽에야 끝이 났습니다. 무려 17시간 동안 설전이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주목할만한 새로운 의혹을 내놓지 못했고, 오히려 어이없는 실수만 부각됐습니다. 때문에 청문회 최대 승자는 한동훈 후보자라는 말이 나왔고,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을 지킬 지 의문이라고 공세를 폈고, 한 후보자는 이를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식구라고 하는 그 라인에 대한 수사나 감찰이나 이러한 것 일체 안 된다는 겁니다."
한동훈 / 법무장관 후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일 안 된 것은 지난 3년입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지금 검찰 일부에서는요 한동훈 후보를 정치검사로 규정을 하고.."
한동훈 /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 수사 그냥 한 번 눈감았으면 계속 꽃길이었을 텐데요. 언제 정치검사의 정의가 바뀌었는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법무장관이 조국, 추미애, 박범계로 이어지며 정권 수사 검사를 좌천시키지 않았냐고 반박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경율 회계사와 민주당 의원들 간에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경율 / 회계사
"(민주당이) '대장동의 주범은 윤석열이다', 이런 뜬금없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지껄입니다."
"지껄이다가 뭐예요 지껄이다가!"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런 식으로 증인을 부르잖아요. 그럼 이제 이 상임위장 X판 돼요."
하지만 송곳 검증을 예고했던 민주당의 '한방'은 없었습니다.
되레 내용 없이 호통만 치거나,,
한동훈 / 법무장관
"잘 새기겠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뭐라고요? 비꼬는 겁니까? 왜 웃어요?"
황당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문을 제1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한동훈 / 법무장관 후보자
"누구와 같이 썼다고요?"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모하고요. 이모"
한동훈 / 법무장관 후보자
"제 딸이요? 내 딸의 이모가 썼어?"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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