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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하라"…李 "물 없는 물총 안 두려워"

등록 2022.05.11 21:16 / 수정 2022.05.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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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지방선거가 꼭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대선주자급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일부 지역의 승패는 향후 정치 지형의 변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지사를 향해 "방탄용 출마가 아니라면 불체포특권 포기선언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물론 이 전 지사도 지지 않고 정면으로 응수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인카드 유용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이재명'이 적시됐다며, 떳떳하다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수완박도 부족해서 국회의원 특권 뒤에 숨으려는 비겁함까지 보이는 것입니까. (출마는)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입니다"

하지만 선대위 출범식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지사는 불체포특권 포기 의향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고 "잘못한 게 없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이재명 / 前 경기지사
"자꾸 방탄, 방탄 하는데 여러분들은 물도 안 든 물총 두렵습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제 이 전 지사가 인천의 현장 연설 도중 한 여자 어린이를 미는 영상을 두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지사측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 아이를 보호하려던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일부 지지자들조차 밀치는 행위 자체는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더 나쁜 건 사실을 호도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의 공약도 대선주자급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이 전 지사의 '기본소득'을 계승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공시가격 5억 원 이하의 1주택자 재산세를 최대 100% 감면하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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