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서는 새로운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KT 전무로 재직하던 시절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인데, 민주당은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라"며 총공세를 폈습니다. 김 후보는 "채용에 관여도 안 했고, 당사자가 채용도 된 적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채림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KT 채용비리 관련 2심 재판부의 판결문입니다.
증거로 적시된 내부 문건에 일부 지원자 이름 옆에 추천인이 적혀있는데, 여기에 2012년 KT 채용 당시 커뮤니케이션 실장이던 김은혜 전무가 포함됐습니다.
해당 지원자는 1차 면접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바뀐 것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채용청탁이 사실이라면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경쟁자인 김동연 후보도 '청년들 가슴에 못 박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던 이번 윤석열 정부에 크나큰 배반이자 잘못된 일이 되겠고"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고, 해당 지원자가 실제로 채용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관여한 적이 전혀 없고요. 본선거 첫날에 이같은 상대방에 대해 허위사실에 근거해서 얘기하는 건 굉장히 유감입니다"
다만 이같은 해명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더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공식 선거전 첫 일정으로 김동연 후보는 서울-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교통 현안 해결 의지를 보였고, 김은혜 후보는 물류센터에서 택배 집하 작업을 함께하며 24시간 깨어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