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에선 '당협 쇼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협 쇼핑 논란' 저도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그동안 최고 위원들이 유리한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자주 지역구를 옮겨온 걸 두고 이렇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정미경 최고위원이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게 문제랍니다.
더 자세한 속사정은 황선영 기자가 취재해 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지난 12일부터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전국 28개 선거구의 당원협의회위원장을 공모했습니다.
지원자들의 면접을 마치고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남은 상태인데, 경기도 수원에서 재선을 했던 정미경 최고위원이 성남 분당을 위원장으로 내정돼 논란입니다.
최고위원으로서 '당협위원장 셀프 결재'가 아니냐는 비판에 더해 연고도 없이 당세가 유리한 지역을 골라간다는 지적인데, 정 위원은 경기도 선거를 위한 당의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기도 선거가 충격요법이 필요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는 큰 그림 속에서 하는 거니까…."
정 위원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 때도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도전해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역 관계자는 "최고위원이 지역 관계없이 갑자기 치고들어온 격"이라며 "대선 전부터 열심히 지역구를 다진 사람들에 대한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대구 중남구와 대구시장, 대구수성을 등 지역구를 바꿔가며 연속 공천을 신청했고 비례대표인 조수진 최고위원도 당세가 강한 편인 서울 양천갑에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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