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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인상 문자에 철렁"…영끌족 이자부담 '초비상'

등록 2022.05.26 21:40 / 수정 2022.05.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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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빚을 내서 투자한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의 77%는 금리 인상 영향을 곧바로 받는 변동금리여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A씨는 최근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올랐다는 은행의 안내 문자를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매달 200만원 넘게 나가는데,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출 일부를 주식에 투자했다가 30% 가량 손실까지 봤습니다.   

A씨 / 전세·신용대출 이용자
"(이자가) 4%까지 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 차라리 월세를 살았어야 되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늘어나는 가계 이자 부담은 3조 2000억 원. 지난해 8월부터 5차례 금리가 인상되면서 1인당 이자 부담은 80만원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여기다 가계 대출 1752조 원 가운데 변동 금리 비중은 77%에 달합니다. 

기준금리에 맞춰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겁니다.  

B씨 / 신용대출 이용자
"(이자가) 거의 두 배를 향해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라가고 이런 것보다 (대출금리는) 더 올라가는 거죠."

연말까지는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더 오를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전반적인 금융 안정을 취하기 위한 노력들이 함께 있어야 할 것으로…"

정부가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부실화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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