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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어 발달 늦을라"…어린이집 '투명 마스크' 도입 속속

등록 2022.06.07 21:29 / 수정 2022.06.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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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가 아이들 언어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도입하는 어린이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스크 키즈'의 언어 발달을 돕는게 왜 중요한지,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어린이집. 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보육교사가 투명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치카치카 한번 해볼까. 토끼가 가장 먼저 이빨을 닦아요.”

친근감을 더하기 위해 투명 마스크에 스티커도 붙였습니다.

아이들은 교사가 말할 때 입 모양을 집중해서 봅니다.

투명 마스크가 아이들 언어 습득에 대안으로 떠오른 겁니다.  

이필승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보육담당관 보육관리팀장
“보육교사들의 입모양을 보며 언어를 배우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투명마스크를 지원하게….”

전문가들은 뇌가 많이 바뀌는 세 살 이전이 말을 배우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의진 / 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뇌는 민감기가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자극을 잘 준다 하더라도 뇌가 생각보다 빨리 안 변할 수가 있어서….”

언어 발달이 지연될 경우 훗날 학습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도 우려합니다.

코로나의 장기적인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영유아 발달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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