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에서는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주대비 하락하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6월 4주(6.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서울(-0.03% → -0.03%)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초고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발생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서초구(0.02%)만 유일하게 상승한 가운데, 용산구(0.00%), 강남구(0.00%)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강북구(-0.07%), 노원구(-0.07%), 은평구(-0.05%), 동대문구(-0.05%)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인천(-0.06% → -0.08%)은 연수구(-0.23%), 남동구(-0.08%) 등의 하락폭이 컸고, 경기(-0.04% → -0.05%)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27%)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 일산동(0.07%)·일산서구(0.05%) 등에서 상승했지만, 수원 영통구(-0.18%)·권선구(-0.13%)·양주시(-0.05%)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 가운데 대구(-0.18% → -0.19%)는 달성군(-0.29%)다사·화원읍 위주로 신규 입주물량 영향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고, 세종(-0.15% → -0.31%)도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전국(-0.02%) 기준으로 지난주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0.01% → -0.01%)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누적 영향이 지속됐다. 인천(-0.09% → -0.16%)도 매물 적체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았고, 경기(-0.02% → -0.02%)는 수원 영통구(-0.19%), 양주시(-0.17%) 등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
5대광역시(-0.07% → -0.07%) 가운데 광주(0.03%)는 소폭 오른 반면 대구(-0.22%), 세종(-0.22%)은 매물누적,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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