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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늘 버팀목이 되어 왔던게 수출이었습니다. 올해도 3월에서 5월까지 석 달 연속 두 자릿 수 증가를 이어오면서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냈습니다. 그랬던 수출이 이달 들어 한 자릿 수 증가율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올 상반기 우리 경제가 역대 최대규모의 무역적자를 냈습니다. 우리경제에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이 이미 거실 유리창을 흔들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올 상반기 우리 경제의 성적표를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수출 실적은 매달 좋았습니다. 올해 들어 모든 달이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처음으로 3500억 달러를 넘어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값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에겐 직격탄입니다.
제조 업체 관계자
"(코로나 지나고) 괜찮을만 하니까, 전쟁 때문에 또 원자재 가격 오르고 기름값 다 올라가버리잖아요. 3중고, 4중고가 돼 버리는거예요. 솔직히 현장에서는 많이 힘들죠."
문제는 수출 증가폭이 꺽인 데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 하반기엔 수출도 어려울 거란 겁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단시일 내에 개선되기 쉽지 않은 대외적인 요인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올해 무역적자가 금융위기 때인 2008년보다 더 많은 147억 달러를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모레,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무역 수지 개선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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