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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김승희 논란에 "참모·동료와 논의 후 가부간 신속 결론"

등록 2022.07.04 10:21 / 수정 2022.07.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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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사퇴 형식 낙마 가능성

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이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전문성·도덕성 면에서) 비교가 될 수 없다"면서도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찌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공무원이라고 하는 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며 "전 정부와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기 때문에 참모, 동료들과 논의를 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임명하고 김승희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첫 해외 일정을 마친 데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39개 정상들이 모인 다자외교 행사에 가보니 어떻게 보면 '총성 없는 전쟁'을 바쁘게 하고 있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치와 규범, 그리고 연대라는 이런 걸 가지고 정치·군사적인 안보나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려고 하는 치열한 노력이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올해보다 5% 인상된 것과 관련해서는 "법상 최저임금이라는 것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제가 뭐라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여튼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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