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野 갈등 뇌관은 '예비경선'·'권역별 투표제'…친명 반발 이유는?

등록 2022.07.05 21:39 / 수정 2022.07.06 07:1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렇게 집단 반발에 나선 건 비대위가 바꾼 당 대표 선출 규칙이 '이재명 의원 견제용'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문계가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면서 이 문제가 계파 간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사 앞에 깨진 수박들이 널려있습니다. 수박은 '민주당 내부의 보수 인사'를 뜻하는 은어로 쓰입니다.

집회를 연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은 "비대위의 결정이 86세력과 친문이 결탁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장
"극소수 의원이나 극소수 당내 기득권 정치인들이 당의 주 의사결정을 장악하고…."

이재명 의원 측은 여론조사 없이 중앙위 투표로만 경선 후보자를 뽑는 건 인지도에서 앞서는 이 의원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중앙위가 현역 의원과 지도부,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돼 있어 조직력이 강한 친문계가 전적으로 유리하다는 겁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당내에서 이재명을 미는, 지지하는 계파나 그룹이 없으면 이재명은 그냥 컷오프입니다. 지금 이 전대 룰은 계파를 유지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권리당원 한 명에게 주어지는 2표 중 1표를 자신의 출신 지역 후보에게만 행사하도록 강제한 것 역시 '친명 견제용'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처럼회'를 비롯한 친명계 의원 상당수가 수도권 출신이라 서로 표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하는 규정이라는 겁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군가가 또 이걸 치밀하게 준비한 건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특정 지역이나 특정인을 염두에 둔 건 아닌가?"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단체는 비대위가 이번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당사까지 점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