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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성동 "이준석, 윤리위 결정 수용해야…전당대회는 할 방법 없어"

등록 2022.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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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당 윤리위원회는 독립 기구로서 당대표라고 할지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징계 불복 의사를 밝힌 이준석 대표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직무대행 자격으로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내부 문제로 각종 개혁 과제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청년층 정책 개발과 '나는 국대다' 같은 혁신적인 시도에 앞장섰다"며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비록 당대표 직무정지 상황에 놓였지만, 우리 당의 혁신 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 역시 어느 자리에 있든 혁신의 길에 함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원권 정지는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게 맞다는 보고가 당 기획조정국에서 올라왔고, 이에 대해 최고위원 전원이 기획조정국 해석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부 당권주자들이 선호하는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당헌·당규상에 없다"고 밝혔다.

당 대표 직무대행체제가 6개월이나 지속돼야 하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그런 여론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당헌·당규를 원내대표든, 최고위원이든, 누구든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리위 징계 이후 이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는지에 대해선 "못 해봤다. 차차 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연락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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