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장맛비가 내리던 광주에서 고등학생 등 3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SUV와 충돌했습니다. 승용차 탑승자가 모두 숨졌는데, 사고 충격이 워낙 커 누가 운전을 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차선 도로 갓길에 서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꿉니다. 빗길을 달리던 SUV가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광주시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가 충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와 고교생 등 3명이 숨졌습니다. SUV 탑승자 2명은 가볍게 다쳤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은 밖으로 튕겨 나갔고, 1명은 조수석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는 숨진 고교생의 운전면허로 빌린 렌트카였습니다.
숨진 고교생은 지난 3월 운전면허를 땄지만, 3명 가운데 누가 운전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지간인 것 같아요. 면허는 올해 땄더라고요."
경찰은 숨진 3명의 혈액을 분석해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제한속도 시속 60km였고, 유턴 금지 구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차선 불법 변경을 시도했는지와, suv의 과속 여부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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