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경제정책 수장들이 모두 모여 금융 위기 대응을 위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금리 취약계층을 위해 변동금리 비중을 낮추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 금융 지원책이 공개됐는데, 효과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들어 처음 한자리에 모인 재정, 통화, 금융 당국 수장들. 심각한 금융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라는 중첩된 불확실성 속에서 최적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부는 내년 안심전환대출에 4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변동금리 비중을 5%p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 계층 보호에 집중하는 상황.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50대의 가계대출이 1천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최근의 물가상승과 그에 따른 급속한 금리인상은 또다른 유형의 새로운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위한 방안도 나왔습니다.
금융위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2년 동안 4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총력 대응만으로는 상황 개선이 쉽지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개인 소비가 늘고 그 다음 기업도 투자를 더 해야 되는, 그거밖에 없어요. 자금 지원 얼마 해본들 그건 그다지 효과가..."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미국의 기준금리 대폭인상이 사실상 예고된 상황이어서 우리 경제는 한미 금리 역전과 달러 유출의 위험까지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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