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국 집권 여당이 대선에 승리한지 석달도 안 돼 비대위로 전환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건지, 비대위 전환에 남은 쟁점은 없는지, 조정린 기자와 좀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권성동 대행이 결단을 내렸는데 불가피한 선택으로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 의식이 커졌기 때문에 비대위로 수습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겁니다.
저희가 지난 목요일에 보도해드린대로 대통령실에서는 비대위로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권성동 대행과 일부 최고위원은 당헌당규를 들어 난색을 표했는데, 그제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물꼬가 트였고, 결국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까지 사퇴하면서 권성동 대행도 결단을 내린 겁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권 대행을 향해 "야당과의 협상, 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 무엇 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리더십만 바닥을 드러냈다"고 직격했습니다.
[앵커]
그간 최고위원 사퇴를 거부하는 쪽에서 비대위로 전환할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앵커]
그런 상황이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 문제는 없는 겁니까?
[기자]
[앵커]
비대위로 간다면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불가능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선거에서 이긴 여당에서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는데... 비대위는 누가 언제부터 이끌게 되는 겁니까?
[기자]
내일 최고위에서 이 문제를 매듭 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전당대회로 새 대표를 뽑더라도 9월 정기 국회와 일정이 맞물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속도를 좀 내야겠군요.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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